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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남강댐 물 부산공급 관련 크게 반발

경남도의회, 남강댐 물 부산공급 관련 크게 반발

경남도의회 남강댐조사특별위원회의 남강댐치수능력증대사업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한층 더 거세지고 있다.

남강댐조사특별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이석천 단장으로부터 남강댐치수능력증대사업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남강댐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업무보고 뒤 가진 질의에서 이 사업의 부작용과 이에 대한 대안마련 실태, 지역민과 각 시민사회단체의 의견 수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주일 의원은 "그동안 정부가 피해 지역민에게 보상하면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인공방수로까지 설치해 더 많은 물을 하류로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동식 의원 "남강댐 물을 남해안으로 방류하면 이 일대 어민들이 피해가 크지만 보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피해어민들의 마음을 10분의 1도 알지 못하는 남강댐관리단을 믿지 못하겠다"고 성토했다.

박영일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자료를 보면 여러 수치가 오차범위를 넘어선 것도 모자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후 관련 자료를 제출해 집중 추궁하겠다"고 주장했다.

손석형 의원도 "공문에서도 이 사업으로 추가 확보되는 용수량에 대해 남강댐관리단측은 107만톤, 국토해양부는 125만톤으로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양기홍 의원은 "남강댐 물을 남해안으로 방류하면 바닷물인지 강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농민은 물론 어민까지 울려가면서까지 사업을 시행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석천 단장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안이 아니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고 주민과의 공청회 등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질의에서는 이 단장의 '확인해보겠다', '잘 모르겠다'라는 등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답변에 대한 강한 질타도 이어졌다.

신종철 의원은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가'라는 물음에 이 단장이 '잘 모르겠다'고 답변해 이를 강하게 질책했다.

또 김미영 의원은 이 단장이 언론보도 등을 핑계로 근거자료 없이 답변하는 데 대해 꾸짖기도 했다.

한편 남강댐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산청군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남강댐과 진양호, 피해예상 지역 등을 둘러보며 지역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와의 공동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경남도의회, 남강댐 물 부산공급 관련 크게 반발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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